본문 바로가기

물건 리뷰

내돈내산_세상 튼튼한 모든펫 원목 캣폴 리뷰 / 미천한 집사의 구애의 춤

구매 히스토리

 

드디어 큰 집으로 이사를 왔다.

오자마자 내가 한 것은

캣폴 구매!

우리 집 고양이님들께

잘 보이고 싶은 미천한 집사의

마음이 전해졌으면 한다.

머리에 지폐를 꽂고 추는 구애의 춤

사실

본가는 50평 아파트라

고양이들이 뛰어놀기 좋았고,

수직공간 역시 다양했는데

내가 독립을 하고

좁은 집으로 이사를 가는 바람에

이전 집에는

캣타워 하나만 있던 상태였다.

공간이 좁아져서일까.

놀아주는 시간은 동일한데

우리 검냥이의 기골이..점점 장대해져갔다.

[울부짖음]

어느 수준이냐면

내 미국인 남편은

자꾸 검냥이를 이름이 아닌

Black hog,

즉 검은 멧돼지라고 부르게 되었다.

Before  미니미 4.5kg 주인님

 

 

After 5.8kg 거구, 위압감이 넘친다.

하지만

드디어 모든 것을 들여놓을 수 있는

30평대 아파트로

이사 오게 된 구르릉강강.

큭,큭.

다른 것 다 제쳐두고

꿈에도 그리던 캣폴부터 구매했다.

주인님들 잘 사용해주세요. 굽신굽신.

집사인 친구에게 추천받아 산 캣폴이다.

세상 튼튼한 모든펫 원목캣폴.

자태가 아름답다.

설치

생각보다 쉽다.

조립을 못해서 항상 완제품만 구입하는

조립 찐따인 나 혼자 1시간 반 걸렸다.

병적으로 캣폴 수직을 맞추려 노력했으나

수직을 맞추려면 2명이서 하는 걸 추천.

1시간 반 내내 캣폴을 보면

이게 수직인지..?

피사의 사탑처럼 기울어진 건지?

게슈탈트 붕괴 현상처럼 감이 없어진다.

 

그것 제외하고는 어렵진 않다.

유튜브에 조립방법이 자세히 나와있으니

참조 추천.

박스 사이즈가 어마어마함

 

구성품은 당연히 무겁다.

스쿼트로 들어보겠다고

호기를 부리다가

허리가 작살날 뻔했다.

설명서

무언가 예스러운 폰트로 설명된

자세한 설명서.

이 설명서를 보고 조립한다면

아무것도 두려울 것이 없다.

조립 수호천사가 있는 느낌이다.

근데 설명서에는 1번 너트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라고 했는데

나는 그렇게 하니까 조여지지가 않아서 시계방향으로 조립함.

맞는 건가..?

논란의

아크릴판

나는 알고 있다.

고양이들은 아크릴판을 싫어하고

그건은 단지

고양이들의 젤리를 보려는

인간의 욕망에서 시작된 것이라는걸..

하지만 이렇게 안 들어갈 줄이야.

 

 

 

2달 후에

갑자기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존버할 계획이다.

근데 나라도

공중에 띄워져있는 투명한 쇼파에

앉아있으라고 하면

좀 거부감 들 것 같긴 함.

내구성

이름처럼 튼튼하다.

내가 원숭이처럼 살짝 매달려 봤는데 멀쩡함.

1년이 지나면 어떨지는 모르겠으나

계속 살펴볼 예정.

주인님들의 선호도

아크릴판을 제외하고

좋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아직까지는

몇 년간 쓴 캣타워에서

시간을 더 보냄.

캣타워에 주렁주렁 매달려 계신 냥이들

새로 산 모든펫 캣폴은

외롭게 혼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종 별점

⭐️⭐️⭐️⭐️⭐️

흡족합니다.

따봉.